왜 이 약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을까?

다이어트, 왜 이렇게 어려울까?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겁니다.

  • “굶지 않고 살 빼는 방법 없을까?”
  • “운동을 매일 할 시간도 없는데 어떡하지?”
  • “다이어트 보조제는 많던데, 정말 효과 있는 게 있긴 한 걸까?”

사실 대부분의 다이어트는 강한 의지력끝없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하루 1~2끼만 먹거나, 맛없는 식단만 유지하다 보면 결국 요요 현상이 오기 쉽죠.

이런 한계를 깨는 새로운 접근법이 있습니다.
바로 몸의 에너지 사용 시스템(대사)을 직접 조절하는 약물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것이 바로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입니다.

티르제파티드, 어떤 약이길래?

티르제파티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 2022년 미국 FDA에서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
  • 2023년 비만 치료제(상품명: Zepbound)로 적응증 확대

결국 “당뇨병 치료제 → 다이어트 혁신 약물”로 발전한 것이죠.
이 과정에서 확인된 놀라운 체중 감량 효과가 이 약을 세계적인 주목 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왜 이렇게 효과가 좋을까? (작용 원리)

티르제파티드는 두 가지 호르몬(인크레틴)에 동시에 작용합니다.

① GLP-1 (Glucagon-Like Peptide-1)
  • 뇌에 신호를 보내 배부른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 위에서 음식이 천천히 내려가도록 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합니다.
  •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 지방 축적을 예방합니다.
② GIP (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
  • 인슐린 작용을 개선해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입니다.
  • 지방이 쌓이는 대신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돕습니다.

결과:
덜 먹게 하고, 먹은 음식은 지방으로 쌓이지 않게 해주는 이중 효과가 발생합니다.
즉, “배고픔은 줄이고, 몸은 지방을 잘 태우는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죠.

실제 임상시험 결과

ㅇ SURMOUNT‑1 (비당뇨 비만 환자)
  • 대상: 비당뇨 +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
  • 기간: 72주
  • 체중 감소 결과:
  • 5mg: –15.0%
  • 10mg: –19.5%
  • 15mg: –20.9%
  • 위약군: –3.1% 감소
  • 5% 이상 감량 달성률: 85~91%
  • 출처: NEJM 2022 / ACC.org
ㅇ SURPASS‑1 (당뇨 환자)
  • 대상: 제2형 당뇨 환자
  • 기간: 40주
  • 결과:
  • HbA1c: –1.87% ~ –2.07% 감소
  • 체중: –7.0 ~ –9.5kg 감소
  • 출처: PMC 논문
ㅇ SURPASS‑2 (세마글루타이드와 비교)
  • 대상: 제2형 당뇨 환자
  • 기간: 40주
  • 결과:
  • 티르제파티드(15mg): 체중 –12.4kg, HbA1c –2.46%
  • 세마글루타이드(1mg): 체중 –6.2kg, HbA1c –1.86%
  • 출처: PMC 논문
ㅇ SURMOUNT‑5 (티르제파티드 vs 세마글루타이드)
  • 대상: 비만 + 동반질환 환자 751명
  • 기간: 72주
  • 결과:
  • 티르제파티드: –20.2% 체중 감소(22.8kg)
  • 세마글루타이드: –13.7% 감소(15.0kg)
  • 출처: TCTMD 기사
ㅇ 장기 추적(3년)
  • SURMOUNT‑1 참가자 중 다수는 3년 후에도 체중 감량 효과 유지
  • 최종 평균 체중 변화: –19.4%
  • 출처: VeryWellHealth / The Guardian
ㅇ 요약 테이블
임상시험대상기간체중 감량HbA1c 감소
SURMOUNT‑1비당뇨 비만 환자72주–15% ~ –21%해당 없음
SURPASS‑1당뇨 환자40주–7~9.5kg–1.87% ~ –2.07%
SURPASS‑2당뇨 + 세마글루타이드 비교40주–12.4kg vs –6.2kg–2.46% vs –1.86%
SURMOUNT‑5비만 + 동반질환72주–20.2% vs –13.7%

  • 티르제파티드는 약물만으로 20% 이상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보여준 혁신적 치료제입니다.
  • 기존 GLP‑1 단독 약물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고, 혈당 조절 효과도 우수합니다.
  • 다만 가격, 장기 안전성 데이터 부족 등의 과제가 있어, 전문가 상담 후 사용이 필요합니다.

부작용은?

흔한 부작용
  •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 복부 불편감
    → 대부분 초기 발생,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는 경향
주의 대상
  • 췌장염 과거력, 특정 갑상선 질환, 임신·수유부
    → 반드시 의사 상담 후 사용해야 합니다.
장기 안전성
  • 2년 사용 데이터에서 심각한 부작용 신호 없음
  • 3년 이상 장기 데이터는 아직 부족 → 추가 연구 필요
가격과 현실적 문제
  • 미국: 월 1,000달러(약 130만 원 이상)
  • 한국: 아직 도입 초기, 대부분 비급여 → 가격 부담 큼
    → 하지만 비만 합병증(심장병, 뇌졸중 등) 예방 효과까지 고려하면 장기 의료비 절감 효과 기대
다이어트 패러다임 변화

이전에는 20% 이상 감량을 원하면 위 절제술이나 위우회술 같은 수술이 유일한 선택지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티르제파티드 같은 약물이 등장하면서 수술 없이도 약물만으로 20% 이상 감량이 가능해졌습니다.

→ “의지로만 하는 다이어트”에서 “몸의 시스템(대사)을 바꾸는 치료”로 변화
비만을 “생활습관 문제”가 아닌 “질병”으로 보는 인식도 확대되는 중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 비만 인구 증가 → 약물 수요 폭발적으로 증가 예상
  • 경구형(알약) 형태 신약 개발 경쟁 활발 → 복용 편의성 개선
  • 2030년까지 시장 규모 1,000억 달러 이상 전망

그렇다면 과연 한국에서 판매 중인 티르제파티드
약물이 포함된 것이 있을까?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는 음식에 들어 있는 성분이 아니며, 약물로만 존재합니다.
즉, 자연 식품으로는 티르제파티드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이 약물은 **호르몬(인크레틴)**을 모방하거나 강화하는 합성 펩타이드 계열 약물이기 때문에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형태는 없습니다.

1. 당뇨병 치료제 (원래 목적)
  • 상품명: 마운자로(Mounjaro)
  • 용도: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 특징: 2022년 미국 FDA 승인 후, 한국에서도 처방 가능(2023년 일부 병원 사용 시작)
2. 비만 치료제 (체중 감량 목적)
  • 상품명: 제프바운드(Zepbound)
  • 용도: 비만 치료 (특정 BMI 이상 환자 대상)
  • 특징: 2023년 미국 FDA 비만 적응증 승인
  • 한국 상황: 아직 비만 적응증(제프바운드)으로는 정식 출시되지 않음 → 비만 목적으로는 아직 처방 제한적
비슷한 계열 약물 (한국 내 처방 가능)
GLP-1 단독 작용제
  • 세마글루타이드 (Semaglutide)
    • 상품명: 위고비(Wegovy) → 비만 치료 적응증
    • 상품명: 오젬픽(Ozempic) → 당뇨 치료제
  • 특징: 한국에서도 비만 치료용 위고비는 최근 도입 (다만 물량 부족 문제 있음)
그래서,
  • 티르제파티드 자체가 들어 있는 음식은 없다. (호르몬 유사 약물이기 때문)
  • 한국에서 티르제파티드를 포함한 약물은 ‘마운자로(Mounjaro)’만 처방 가능 (주로 당뇨 치료 목적)
  • 비만 치료 목적으로는 현재 **세마글루타이드 계열(위고비)**가 더 흔히 처방되고 있음
  • **티르제파티드 비만 적응증(제프바운드)**는 아직 한국에 정식 도입되지 않았음

#위 글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